김윤세 인산가 회장 "화장품에 죽염 효능 담아내"

'죽염 명가' 인산가, 화장품 브랜드 '씨실' 출시 기자간담회
헤어·바디 등 7종 출시, 죽염 등 자연유래성분 95% 함유
기초화장품 등 추가 진출 위해 해외 업체와 협업 준비 중
김윤세 회장 "장류 등 이어 화장품으로 죽염 응용범위 확장"
  • 등록 2020-10-20 오후 3:20:59

    수정 2020-10-20 오후 9:57:03

김윤세 인산가 회장이 화장품 브랜드 ‘씨실’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화장품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인산가)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죽염이 가진 효능에 뷰티 기술을 접목해 화장품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김윤세 인산가(277410) 회장은 20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화장품 브랜드 ‘씨실’(SEASELA)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죽염을 이용하는 회원들이 죽염을 물에 희석해 미스트와 가글 등으로 활용해왔다. 이 과정에서 죽염을 화장품에 응용해보자는 요구가 많았다”며 “그동안 비누와 치약, 장류 등에 죽염이 활용됐는데 이번에 화장품으로 응용 범위를 넓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죽염 명가’ 인산가가 ‘솔트 코스메틱’(소금 화장품) 분야에 공식 진출했다. 이날 인산가는 헤어·바디케어 씨실 제품 총 7종을 선보였다. 우선 씨실 헤어 케어 제품군은 △밤부솔트 미네랄 리페어 샴푸 △밤부솔트 미네랄 안티 헤어 로스 샴푸 △밤부솔트 미네랄 헤어 트리트먼트 △밤부솔트 미네랄 스칼프 스케일러 등 4종으로 구성된다. 밤부솔트 미네랄 안티 헤어 로스 샴푸 등 3개 품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탈모 완화 기능성 성분을 함유했다.

또한 바디 케어 제품군은 △밤부솔트 내추럴 바디 워시 △밤부솔트 내추럴 바디 로션 △밤부솔트 내추럴 바디 스크럽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이들 7종 제품은 인산가 죽염을 포함해 자연 유래 성분을 95% 이상 함유한다. 또한 체내 수분과 유사한 대나무 수를 사용해 피부 보습력을 높였다. 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9가지 유해 성분은 배제했다.

인산가는 나날이 치열해지는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죽염’이라는 차별성을 내세웠다. 죽염은 3년간 간수를 뺀 서해안 천일염을 지리산 왕대나무 통에 담고 황토로 막은 후 소나무 장작불에 9번 구워낸 것이다. 천일염을 총 25일 동안 9번 굽는 과정을 거치면 △마그네슘(Mg) △칼슘(Ca) △칼륨(K) △인(P) △철(Fe) △아연(Zn) 등 미네랄을 함유한 죽염이 만들어진다.

손태원 인산가 사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은 연간 16조원 규모로 거대하지만, 화장품 업체가 1만 6000개 이상 난립하는 등 경쟁 역시 치열한 분야”라며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화장품 생태계가 충분히 성숙했다는 것이며, 차별화할 아이디어만 있으면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산가가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가 바로 죽염”이라고 덧붙였다.

인산가는 우선 죽염을 이용하는 29만명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씨실 화장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H&B숍과 멀티브랜드숍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산가는 이미 삼성전자 임직원 쇼핑몰인 ‘블루베리몰’에 씨실을 입점시키기도 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에서 ‘하이바오룬’이란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민병한 인산가 상무는 “씨실은 중국에서 상표 등록에 이어 현재 중국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위생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 내년에는 화장품 사업에서 20억∼30억원 정도 매출액을 올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인산가는 헤어와 바디, 클랜징 마스크팩 등에 이어 궁극적으로 기초화장품 분야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민 상무는 “기초화장품 사업을 위해 현재 유럽 유수 솔트 코스메틱 업체와 제휴 등 협력을 검토 중”이라며 “우선 헤어와 바디 등 저관여 제품군을 안착시킨 후 고관여 제품군인 기초화장품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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