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 W페스타]황희승·이혜민 "행복한 가정 위해 일한다는 의식 가져야"

동갑내기 부부 스타트업 CEO의 일·가정 양립 비결
이혜민 "회사, 사회 향한 적극적 목소리 필요"
황희승 "일·가정에 대한 의식을 갖추는 게 중요"
  • 등록 2021-10-26 오후 3:38:18

    수정 2021-10-26 오후 3:38:18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왼쪽)와 이혜민 핀다 대표(왼쪽부터)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리부트 유어 스토리(Reboot Your Story)-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우리 사회 여성 성공스토리의 주역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결국 저희가 일하는 이유, 모든 사회생활의 목적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함이란 의식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동갑내기 부부 스타트업 CEO인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이혜민 핀다 대표가 결혼 및 육아와 회사 운영을 동시에 병행하며 느낀 일, 가정 양립의 노하우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와 이혜민 핀다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Reboot your story)’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W페스타 ‘Episode 2’ 세션에 참석해 스타트업 CEO 부부로 업계와 가정 모두에서 살아남는 비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개그우먼 김지민이 좌장으로서 세션의 진행을 맡았다.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는 2009년 창업을 시작으로 지난 12년간 잡플래닛을 포함해 4개의 회사를 경영하고 상장 및 매각을 경험한 연쇄 창업가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2015년 9월 설립한 비대면 모바일 대출 비교 플랫폼인 핀다 대표 및 공동창업자로서 전략 및 비즈니스 총괄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업계 유명한 CEO 부부로 중학교 시절 친구로 만나 7년 연애를 거쳐 결혼에 골인했다. 올해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회사 일과 육아까지 정신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혜민 대표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적극적 소통이라고 꼽았다. 이 대표는 “저는 처음 가사, 육아의 어려움을 어떻게 가족이나 회사에 말할까 고민했는데, 그런 점에서 본인의 어려운 점이나 도움이 필요한 점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방송인 김지민과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왼쪽부터)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리부트 유어 스토리(Reboot Your Story)-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우리 사회 여성 성공스토리의 주역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미 정책 문화적으로 가정 양립의 고충을 챙겨주는 제도나 장치가 확보돼 있는 게 가장 좋겠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여성이 육아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고 온전히 가정의 일을 부담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라며 “사회나 회사 내에 필요한 점에 대해 적극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핀다에서는 주 40시간 근무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와 주 2회 재택근무가 활성화돼있다. 이혜민 대표는 “이런 제도들 역시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내가 겪으며 터득한 방법들”이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편인 황희승 잡플래닛 대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란 전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 대표 자신은 일보다 ‘가정’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강조하며 “이 모든 일들이 가정의 행복을 위함이란 의식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면, 어느 한 쪽에 가정의 일을 미루거나 네 것 내 것을 따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식 변화를 통해 일과 가정이 분리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의식부터 잘 갖춰야 분란과 다툼도 적어진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잡플래닛에선 남편들의 육아 및 가사 참여를 위한 각종 편의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황 대표는 “하루에 4시간, 5시간 근무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황에 맞춰 자율 출근제를 운영 중”이라며 “특히 남편분들도 아이들 어린이집, 유치원 픽업 등 가사에 참여할 수 있게 시간 조정 등을 배려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같은 경우에는 오후 2시 퇴근을 보장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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