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부족분 수요…10월 기타대출 4.2兆 '역대 최대'

한국은행,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 공개
  • 등록 2018-11-13 오후 12:00:00

    수정 2018-11-14 오전 8:49:43

올해 4월 이후 월별 기타대출 증가액 추이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이다. 지난달 증가분은 4조2000억원으로 한국은행이 2008년 통계를 편제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처=한국은행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달 은행권 기타대출 규모가 4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부족분을 기타대출로 메우려는 자금 수요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권 기타대출 증가액은 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2008년부터 관련 통계를 편제한 이래 월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5000억원)은 물론, 전월인 9월(1조4000억원)을 큰 폭 상회했다. 현재 잔액은 216조1000억원이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이다. 지난달 기타대출 증가분 중 상당부분은 신용대출(2조9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이 급증한 건 부동산 시장과 관련이 있다. 금융권의 주담대 문턱이 높아진 만큼 부동산 거래에 따른 자금 부족분을 신용대출로 채우려는 수요로 풀이된다. 신용대출의 경우 금리는 높지만, 담보가 없고 절차가 간소하다. 한은 관계자는 “9·13 대책 전 증가했던 주택거래의 잔금 결제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지난달은 시기적으로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직전이다. 돈줄이 더 조여지기 전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신용대출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도 증가했다. 지난달 증가 폭은 7조7000억원으로 2016년 11월(8조8000억원) 이후 1년11개월 만의 최대치다.

다만 주담대는 지난달 3조5000억원 늘어 증가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9월 증가 폭은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집단대출 둔화 영향이 크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자영업 대출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지난달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원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311조1000억원. 자영업 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매달 들쭉날쭉한 가운데 꾸준히 월 2조원 이상씩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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