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낸 머스크···'재활용' 우주탐사 시대 열었다

NASA·스페이스X, 민간 유인우주선 23일 발사
시험비행·본비행에서 썼던 로켓·우주선 다시 활용
미국·프랑스·일본 우주비행사 4명 ISS로
  • 등록 2021-04-23 오후 7:06:31

    수정 2021-04-23 오후 7:06:3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인류 유인 탐사 역사를 다시 한 번 썼다. 이번엔 우주선과 로켓을 재활용해 민간 우주탐사에 드는 비용을 줄일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는 23일 오전 5시 49분(한국시간 23일 오후 6시 49분)께 4명의 우주비행사를 실은 민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팰컨9로켓에 실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발사장 인근 대서양 연안의 기상이 나빠지면서 22일에서 하루를 연기해 발사가 이뤄졌다.

팰컨9로켓이 23일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됐다.(사진=스페이스X 중계화면)
세 번째 유인 우주비행…이미 탔던 우주선과 로켓 재활용

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을 타고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지난해 5월 ‘데모-2’ 임무로 우주비행사가 2명이 크루 드래건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가며 포문을 열었다.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3개월 동안 과학실험을 한 뒤 지구에 귀환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정식 임무인 ‘크루-1’을 통해 4명의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크루-2’ 임무는 기존 임무와 달리 우주선과 로켓을 모두 재활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시험비행과 정식비행에서 활용했던 유인우주선과 로켓을 재활용했다.

미국, 프랑스, 일본 우주비행사 탑승

이번 임무에는 NASA 소속 셰인 킴브러와 메건 맥아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호시데 아키히코, 유럽우주국(ESA) 소속 토마스 페스케가 탑승했다. 사령관은 셰인 킴브로우가 맡았다. 그는 2000년에 비행시뮬레이션 엔지니어로 NASA에 합류한 이래 189일을 우주에서 보냈다. 2008년 우주왕복선을 타고 ISS와 지구를 왕복했고, 2016년에는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ISS에서 사령관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조종을 맡은 메건 맥아더는 이번 임무에서 유일한 여성 우주비행사다. 시험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로버트 벤켄 우주비행사의 아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메건 맥아더는 2009년 우주왕복선을 타고 ISS에 도착해 각종 임무를 수행했다. 이번 임무에서는 남편 자리에 탑승해 본 비행에 도전한다.

미국 외 일본, 프랑스 우주비행사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유럽우주국(ESA) 소속 토마스 페스케는 NASA와 스페이스X의 임무에 처음 참여하는 유럽 우주비행사가 됐다. 2016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6달을 보낸 프랑스 출신 우주비행사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연속적으로 민간유인우주선 임무에 참여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호시데 아키히코는 2008년과 2012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24일을 보낸 우주비행사로 ‘크루-1’ 임무를 통해 ISS에 머물고 있는 소이치 노구치 우주비행사의 뒤를 잇는다.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ISS에 도착해 6개월 동안 과학 실험과 정비 업무를 하고, 올해 가을께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 임무에 나선 우주비행사들의 모습.(왼쪽부터)토마스 페스케, 메건 맥아더, 셰인 킴브로우, 호시데 아키히코.(사진=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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