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 주유소 품질관리 컨설팅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겨울철에 여름용 경유를 사용해 자동차 시동 불량의 요인이 되지 않도록 석유제품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 한국석유관리원 직원이 최근 한 주유소에서 겨울철을 앞둔 주유소 품질관리 컨설팅을 진행하는고 있다. (사진=석유관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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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경유는 휘발유나 등유와 달리 날씨가 추워지면 경유 속 파라핀 성분 일부가 얼어 연료가 자동차 엔진에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차량 시동 불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 때문에 여름철엔 어는 시점(유동점)이 0℃인 제품을 판매하지만, 겨울용은 이를 영하 18℃까지 낮춰 공급·판매하도록 돼 있다. 다만, 판매량이 저조한 일부 주유소가 여름에 채워놓은 경유를 겨울까지 판매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게 석유관리원의 설명이다.
석유관리원은 석유제품 품질·유통관리를 맡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참여 희망 주유소를 대상으로 연평균 12회 이상 품질검사와 품질관리 컨설팅을 제공 후 해당 주유소에 정부 품질 인증을 해주고 있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자동차용 경유 겨울철 품질 기준 변경에 앞선 이번 컨설팅 활동을 통해 품질 부적합 석유제품 유통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