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만 외교부가 주한국 타이페이 대표부 직원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보내고자 했으나 한국 측의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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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톈중광 대만 외교부 차관은 지난 25일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야당 소속 장지천 입법위원의 질문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톈 차관은 또한 한국과 대만은 서로 5대 교역 파트너로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윤 대통령 측근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과 대만의 교역액은 507억7000만달러(약 64조원)에 달한다.
장 위원은 한국과 대만은 수교를 맺고 있지 않으나,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는 왕진핑 입법원장과 여야 위원 등 대만 인사들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위원은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를 놓쳤다”면서 “대만 외교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일 때”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대만과 1949년 수교를 맺었으나 1992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요구하는 중국과 손을 잡으면서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