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책임연구원은 36년 발사체 개발에 매진해 온 경험을 담아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를 펴냈다.
저자인 오승협 책임연구원은 지난 1987년 항우연 전신인 천문우주과학연구소 우주공학실에 입소한 이래 발사체추진기관체계팀장,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등을 지냈다. 현재 차세대발사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책에는 KSR-I부터 나로호, 누리호까지 11번의 로켓 발사 현장을 지켜 본 경험들을 기록했다.
‘절반의 성공’이라 불리는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항우연 연구원들이 비정상 비행 원인을 찾아내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차 발사 과정에서는 기상 등 예측할 수 없는 요인들이 발생해 발사체를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기는 등 변수들도 극복해내야 했다. 이러한 여정 끝에 누리호는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줬다.
그는 “저의 기록이 같은 길을 가는 후배들에게 성공으로 갈 좋은 간접경험으로 남았으면 한다”면서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진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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