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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尹 직무 배제 사태' 후폭풍…1·2차장 사의설

서울행정법원, 1일 '尹 직무 배제' 집행 정지 신청 인용…尹 업무 복귀
尹 가족 수사 강행 등 내부 불만 축적…이성윤 지검장 사의 고민 얘기도
  • 등록 2020-12-02 오후 2:44:19

    수정 2020-12-02 오후 2:53:33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전국 최대 규모 서울중앙지검이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사태’ 이후 동요하고 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1차장검사와 최성필 2차장검사는 전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이를 두고 이 지검장이 윤 총장 가족 의혹 수사를 강행하면서 내부에 불만이 축적된 데다 윤 총장의 직무 정지 사태에 대한 부장검사급 이하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이날 오전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이 지검장이 사의를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법무부가 ‘재판부 사찰 의혹’을 비롯해 6가지 혐의가 드러났다며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자 전국 검찰청에서는 앞다퉈 집단 성명을 내며 이에 반발했다.

중앙지검에서도 부장검사 이하 검사들은 집단 성명 대열에 동참했지만, 이 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은 이 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중앙지검 평검사들은 이 지검장 등 지휘부에 대한 비판 의견도 성명에 함께 담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두 차장이 오는 4일로 예정된 윤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의 징계위원으로 지명되자 이들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측은 “1·2차장은 징계위원으로 지명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사의 부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는 지난 1일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직무 집행 정지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사건을 일부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지난달 24일 직무 배제된 이후 일주일 만에 총장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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