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과도한 환율 변동…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

관방장관 "정부 긴박감 갖고 환율 주시"
  • 등록 2024-03-28 오후 2:18:16

    수정 2024-03-28 오후 2:18:1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에도 달러·엔 환율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구두 개입에 나섰다.

(사진=AFP)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엔·달러 환율은 151.97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로 이른바 ‘버블 경제’로 불리던 시절의 수준까지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엔화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진 데 대해 “정부는 긴박감을 갖고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저 현상이 심화하자 구두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25~3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151.97엔까지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엔화 가치 하락이 진정된 건 일본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밤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 일본은행(BOJ)이 엔저에 대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지나친 변동성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언제든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장기금리가 하락한 것도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로 이어지며 엔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4.19%를 기록했다. 부활절을 앞두고 미 국채 매입 수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됐고,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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