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져가던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으로 막판 뒤집기

  • 등록 2014-12-08 오후 5:25:40

    수정 2014-12-08 오후 10:30:30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사진=씨에이치이엔티)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전북 전주의 남부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의 운영 대행을 맡은 씨에이치이엔티는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기세에 눌려 고전하던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에 한옥마을 야시장이 개장하면서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고 8일 전했다. 야시장으로 유명한 홍콩의 대표 전통시장인 ‘레이디스 마켓’처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씨에이치이엔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야시장 개장 후 매주 금·토요일에 하루 평균 6000여명이 시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연간 500만명이 찾는 한옥마을 관광객에게 야간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남부시장을 활성화하기 전주시와 상인들이 힘을 합쳐 조성한 것이다. 씨에이치이엔티는 전부 남부시장 야시장의 운영대행을 맡고 있는 업체다.

전부 남부시장 야시장이 활기를 띄는 이유는 먹을거리, 볼거리, 쉴거리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 야시장에는 콩나물국밥, 막걸리, 순댓국밥 등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소규모 전시회와 음악회, 공연 등 문화행사 등이 열려 볼거리도 풍부하다. 또 수제 소품·잡화·공예품·짚 공예품 등도 살 수 있다. 각 점포에 들러 디자인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고 컵국수와 생과일, 막걸리와 같은 먹을거리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야시장의 특징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이 자국의 전통음식을 선보이고 사회적 기업들도 다양한 먹을거리를 파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까지 펼쳐지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옥마을에서 도보로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관광객을 유인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남부시장은 지난해 부산 부평깡통시장과 더불어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야시장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경관 조명·전광판·간판 등을 설치했다. 남부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야시장은 이동식 판매대를 포함해 총 70여개 점포가 참여,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11∼3월은 오후 10시 폐장)까지 열린다.

한편, 오는 12월 말까지 계속되는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이벤트는 가수 신화의 맴버인 이민우를 비롯한 전 맴버들이 지난 7월 광고촬영을 하면서 실제 입었던 친필 싸인이 담겨있는 300만 원 상당의 의상을 경매를 통해 증정하는 행사와 한옥마을과 야시장 곳곳에 숨겨져 있는 추억의 보물찾기 이벤트 등이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또 남부시장 야시장 곳곳을 구경하면서 주변에 있는 이벤트 도우미들에게 도장을 받아오면 응모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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