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株, 안 죽었어"..폰카·메탈 등 특화 종목 뜬다

  • 등록 2014-12-04 오후 4:02:31

    수정 2014-12-04 오후 4:02:3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세계적으로 포화상태가 되면서 관련 부품 업체들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춘 부품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화전자(03324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4500원에 마감했다. KH바텍(060720)이노칩(080420)도 각각 전날보다 2.05%, 0.74% 소폭 오르며 장을 마쳤다.

올해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은 세계 스마트폰 성장률 둔화와 삼성전자(005930)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 정체로 저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 물량과 판매가격 모두 역성장하면서 올해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2%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관련 종목이 침체인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의 고사양화에 따른 부품 선택의 변화로 오히려 전보다 더 많이 제조사에 채택되며 성장성이 기대되는 부품이 주목받고 있는 것.

이노칩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사양 세라믹 칩 수의 증가에 수혜를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 세라믹칩 시장에서 약 4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기준 중국쪽 매출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곽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노칩의 경우 세라믹 칩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소형화된 제품을 개발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전자파필터(CMEF) 칩의 경우 생산 가능한 부품사가 이노칩 외에 TDK, 무라타 등으로 한정돼 있어 이들 업체로 물량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카메라의 자동초점장치(AFA)를 제조하는 자화전자의 경우 내년 출시되는 주요 스마트폰이 최저 5만화소 이상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혜를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자화전자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 27%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 아이폰의 전유물로 쓰이던 메탈 소재 케이스 쪽도 주목할 만 하다. KH바텍과 유원컴텍(036500)의 역시 삼성전자가 지난 9월 갤럭시 알파부터 메탈 케이스를 처음 적용하고 내년 메탈 케이스를 대거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뛰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품 업체 모두가 함께 성장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사양에 맞는 기술 진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체 위주의 선별적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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