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難 없는 여름..에너지 사용 제한 대폭 완화

예비력 550만kW 확보 등 전력수급상황 개선
민간 실내온도 26도 의무에서 권장으로 완화
공공 실내온도 26~28도 탄력 운용키로
  • 등록 2014-06-26 오후 5:13:41

    수정 2014-06-26 오후 5:17:50

[세종=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해마다 반복된 전력난이 올여름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설계한 하계전력감축 방안을 수정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에 적용해온 각종 절전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이 확정됐다.

과거 여름철 수급실적 및 금년 여름철 전망 (만kW)
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은 지난해보다 2.2도 정도 낮다. 이에 따라 올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최대전력수요 8008㎾(2013년 8월19일)보다 100만㎾ 줄어든 7900만㎾로 전망됐다.

전력 수요는 줄었지만, 수급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무더기로 가동이 중단된 원전 20여기가 정상 가동되는 데다 영흥화력 6호기와 포천화력 2호기, 평택2복합 등 신규 발전기 준공 등으로 공급능력이 지난해보다 650만㎾ 정도 늘었다.

최대전력공급이 8450만㎾까지 확보돼 최대전력수요가 8000만㎾를 초과해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적용한 대규모 공장시설 의무절전과 지역별 냉방기 순차운휴 등의 규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적용해온 전기 다소비 건물에 대한 전력피크 시간대 실내온도 ‘의무’ 온도(26도)도 ‘권장’으로 완화했다. 공공기관 냉방온도는 28도 유지를 원칙으로 하되, 26~28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여름철 피크시기인 8월 중 산업계 조업조정, 휴가분산 등을 유도하는 지정기간 제도는 올해도 시행된다.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기간에 선택적으로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선택형 피크요금제도도 병행된다. 문 열고 냉방 영업 근절을 위한 정부 합동단속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올여름 변수는 기온과 습도다. 더위가 2~3일 이상 이어지면 더위 누적으로 냉방기 가동이 급증해 전력사용량도 200만~300만㎾ 정도 는다. 불쾌지수를 높이는 습도가 높을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채희봉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이상기온,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200만㎾ 규모의 추가 수급차질에 대응하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했다”며 “수요시장 개설, 전압 하향조정, 긴급 절전 등의 비상단계별 대책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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