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누누티비 자동 탐지 AI 기술개발 나선다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 발표
AI 통한 스토리 구현·특수효과 자동생성 연구
생성AI 미디어·콘텐츠 인재 1500명 양성 계획
  • 등록 2023-09-12 오후 6:16:40

    수정 2023-09-12 오후 6:16:40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서울 그랜드센트럴에서 열린 제16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제2의 누누티비를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불법 사이트 자동 탐지·채증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생성형 AI 미디어·콘텐츠 분야 인재 1500여명 양성도 추진한다.

정부는 12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16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미디어 업계가 글로벌 OTT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제작비 급증 등의 영향으로 AI를 비롯한 신기술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AI·디지털 기술 활용 촉진과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기획-제작-마케팅·유통 등의 각 단계별로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 및 활용 등을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기획 단계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미디어·콘텐츠 창작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응용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디어·콘텐츠 회사와 초거대 AI 회사가 협력해 기획·창작, 촬영·편집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생성형 AI를 통해 스토리, 예고편 영상을 신속히 구현하고 실사 촬영본에 대한 특수효과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제작사처럼 국내 기업들도 AI 기반 디지털 전환 기술을 통해 제작과정에서 콘텐츠 품질을 향상시키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기업이나 일부 대기업 위주로 이용하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중소 미디어·제작사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대형 스튜디오 구축을 추진한다.

번역·자막·더빙에 AI를 접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기술을 개발한다. 아울러 디지털 휴먼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을 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마케팅·유통 과정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마케팅 전략의 핵심수단으로 활용하는 것과 같이, 국내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용자 정보로도 경쟁력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누누티비와 같이 불법 사이트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 침해 의심사이트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대응하는 자동 탐지·채증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 같은 전략이 충실히 이행되기 위해 관련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국내 미디어·콘텐츠 기업이 처해있는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3년 간 1500여명 규모의 미디어 분야 AI·디지털 전문 기술인재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기업들이 AI와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한 제작·유통하는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미디어-콘텐츠-기술 전문기업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기술개발부터 투자유치, 제작, 해외진출까지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내년에 개별 지원사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시범 실시하고 2025년 이후부터는 신규 대형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미디어 계획은 콘텐츠에 더해 AI와 디지털 역량으로 경쟁원천이 확장되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수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마련한 전략”이라며 “향후 수년 간이 골든 타임인 만큼 혁신을 통해 아시아, 나아가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디어와 콘텐츠의 AI 접목과 디지털 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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