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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후 천준호 실장에게 정무수석이 연락해와서 일방적으로 (준비회동을) 취소했다”며 “다음 회동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천 실장 역시 취재진을 만나 “인선이 있는 건 있는 거고, 야당에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제안하는 건데, 그걸 고려해서 제안하고 실무 진행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으며 “중요한 일을 하는데 대통령실 일 처리가 너무 매끄럽지 않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대통령실의 사과나 유감 표명, 추후 일정에 대한 연락도 없었다고 천 실장은 전했다. 그는 “최대한 논의하고 협의해서 얘기하겠다”며 “연락이 오면 저희가 받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4분여간 통화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 만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수회담에 올라갈 의제와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