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코로나 백신 개발 포기 않도록 제약사 지원 필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온라인 신년 기자 간담회
"외국 정부, 자본력 있는 빅파마에도 수조원 투자"
"원료의약품 자급률 5년뒤 50%까지 끌어올리겠다"
  • 등록 2021-01-27 오후 12:05:37

    수정 2021-01-27 오후 9:54:34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외국의 경우 자본력과 시장성이 있는 글로벌 빅파마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정부가 투자하고 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7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제약회사가)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비 때문에 중도 포기하지 않고 결실을 맺도록 하는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관련 총 12조원을 민간기업에 투자했다. 화이자에 2조3000억원, 모더나에 1조1000억원, 노바백스에 1조9000억원 등이다. 반면 국내는 2021년 감염병 위기대응력 제고 예산 4400억원 중 코로나19 관련 예산은 2627억원에 불과하다.

원희목 회장은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개발 중인 의약품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손실보장제도 등 지원방안 마련을 (정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회 안전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을 종식시킬 해결책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제약주권 실현과 관련해서 국산 원료의약품 자급률 증대도 중요하다고 봤다.

원 회장은 “완제의약품 자급률은 74%인 반면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16%로 역대 최저”라며 “2000여 원료 성분 중 국산화가 시급한 성분 200여개를 선정해 5년 뒤 자급률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원료의약품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약바이오산업계의 혁신을 성장으로 잇는 정책을 펼쳐 달라”면서 보건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콘트롤 타워를 대통령 직속으로 조속히 설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글로벌 환경 변화와 보조를 함께하는 중장기 보건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 완수까지 전주기적 정책을 관할하는 사령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밖에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회안전망이자 미래 국가경제를 주도해 나갈 성장동력이기 때문에 규제정책과 육성정책의 합리적 조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뒷받침할 실무총괄 부처인 보건복지부내 산업정책 조직의 강화 및 역할 확대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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