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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는 “영어를 필요로 하는 기술혁신 글로벌 시대로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학교 영어수업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영어 공교육 현장이 시대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도 의문시 된다”고 말했다. 영어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양성에 필수적인 과목임에도 공교육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협의회는 “영어수업 감소는 현행 교육과정인 교과 간 과목 선택제에서 시작된다”며 “교과 간 자유로운 선택의 전제는 교과 간의 공정성 확보지만 기초교과목(국영수) 중 영어의 수능 평가방식만 상이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로 인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그 증거로 글로벌 교육기업 EF가 비영어 국가 112개 성인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영어능력지수(EPI)를 들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112개국 중 37위에 위치했다. 2015년 27위, 2016년 27위, 2017년 30위, 2018년 31위였던 점을 고려해본다면 떨어진 수준이다.
협의회는 영어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영어에도 동일한 대입평가방식 적용(상대평가)과 AI 시대에 걸맞는 영어교육과정 설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교육 당국의 무관심 속에 학생들의 영어 교육현장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기초과목군 동일한 대입평가방식 적용과 AI를 활용해 영어 공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