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문취소 논란…韓총리 “장례식 미사가 더 공식적이고 의미있는 조문”

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 답변
“장례식, 500명 정상 모이는 공식적 행사…더 중요”
EU 집행위원장 등도 장례식 이후 조문록 작성
  • 등록 2022-09-20 오후 4:00:36

    수정 2022-09-20 오후 4:00:36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조문 취소’ 논란과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더 공식적인 것이 성당에서 여왕을 모시고 500명이 참석한 장례식 미사”라며 “장례식 미사는 큰 의미의 조문”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문을 못한 것은 외교참사라고 봐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왕의 장례는 조문과 장례식 미사가 있는데, 장례식 미사는 해외에서 온 500명 정상이 모여서 함께 치루는 것”이라며 “이게 제일 공식적인 (장례식)행사가 된다. 관 있는 곳에서 참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또는 대통령실이 치밀하지 못한 점은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민 의원의 질책에 한 총리는 “모든 절차는 영국 왕실 조율해서 한 거로 안다. 18일 오전에 일찍 도착한 분은 좁은 의미의 조문을 하도록 왕실에서 주선을 한 것”이라며 “더 늦은 분은 아무래도 런던 교통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국왕 주최 리셉션이 늦을 수 있으니 다음날로 순연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한 총리는 “조문 문제는 윤 대통령 뿐 아니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파키스탄 총리, 그리스 대통령,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등도 장례식 이후에 조문록을 작성함으로써 조문의 행사를 마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야권은 윤 대통령이 조문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외교참사’라고 맹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전 비서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문은 일종의 패키지인데 윤 대통령은 육개장 먹고 발인 보고 온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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