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643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37% 성장세를 보였다. 수익성은 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269% 증가했고, 순이익은 733억원으로 430% 급증했다.
국내 대형 규모 사업에서 태영건설은 신규 사업 수주에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태영건설은 메리츠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6조3000억원, 전체 공사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이 중 태영건설은 30%에 해당하는 1조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수주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공공공사 수주 1조5000억원과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도 PF 보증 없이 수주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특히 공공사업, 도시정비 등 폭 넓게 수주하고 우량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여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공사실적 및 재무상태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성장세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