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强달러에 닷새만에 장중 1150원도 터치

美 고용 호조에 조기 테이퍼링 이슈 부상
달러화 강세 이어지나 네고 등 상단 눌러
  • 등록 2021-08-10 오후 3:45:31

    수정 2021-08-10 오후 3:45:31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넘게 오르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해 1140원대 후반에 안착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달러가 힘을 받으면서 역내외 롱플레이(달러 매수) 심리를 부추겨 장중 한 때는 1150원을 넘기기도 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4.30원)보다 5.50원 오른 1149.8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해 1149.00원을 넘기면서 지난 2일(1150.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환율은 1147.5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150.70원까지 상승했다. 환율이 장중 1150원을 넘은 것은 닷새 만이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시장예상치를 10만명이나 상회하면서 연준의 조기 긴축 예상에 힘이 실렸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환율은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낮췄다.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 대비 0.08% 하락하면서 위안화 강세도 이어져 원·달러 환율 상단을 눌렀다.

달러인덱스는 여전히 92선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92.99로 뉴욕증시 마감가보다 0.05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3%포인트 내린 1.3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에 이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상승 심리에 일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6442억원 가량 팔면서 전일(2031억원)에 비해 매도 규모를 키웠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53% 가량 하락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화가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에 강세를 보였지만 위안화 강세와 이월 네고 물량 등에 환율 상단이 막히면서 1150원을 뚫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3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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