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주춤…서울시 "안심 이르다"(종합)

확진자 99명, 전날보다 1명 증가
지난달 말 하루 증가인원 11명 최고치 이후 증가세 둔화
감염경로 불분명한 확진자 파악이 관건
  • 등록 2020-03-04 오후 1:01:18

    수정 2020-03-04 오후 1:08:3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서울시는 4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소재 코로나19 확진자가 99명으로 전날 보다 1명 늘었다고 밝혔다.

3일 서울 서초구 소방학교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검사자가 차 안에서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확진자 가운데 73명은 격리 중이고, 26명은 퇴원했다. 퇴원자는 전날에 비해 10명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2만1522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며 1만721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2430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26일 하루 증가 인원이 최고치인 11명을 기록했다. 그 뒤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은평성모병원과 성동구 주상복합단지에서 연쇄 감염이 나온 것을 제외하면 집단감염 가능성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곳에서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역학조사 속도에 따라 향후 추세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2~3일 사이 최초 확진자가 나왔을 때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 내에서 퍼세티지가 줄고 있어 양성 판정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서 “다만 아직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있는 만금 빠르게 역학조사를 진행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감염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은평성모병원 전 이송요원인 161번 환자를 비롯해 이탈리아 등 해외 입국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판정을 받은 뒤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온 명성교회 부목사와 성동구청 직원에 대해서는 “검사성적표를 살피고 감염내과 전문의 자문을 구한 결과 회복기 상태에서 약한 양성을 보였고, 이후 음전이 돼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전수조사를 실시한 신천지 예수교 신자들 중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조사대상 3만8000여명 중 99%에 대해 조사를 완료한 결과 유증상자는 1028명, 이 가운데 약 60%인 618명이 검체 채취를 마쳤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어제부터 자치구를 통해 유증상자로 확인될 경우 이틀 이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 검체 채취에 응하지 않으면 감염병법에 따라 직접 방문해 강제적인 조치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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