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찾은 김소영 “밸류업, 일관성 있게 지속 추진”

투자설명회…“韓 시장에 외국인 투자 기대”
  • 등록 2024-02-27 오후 5:15:53

    수정 2024-02-27 오후 5:15:5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27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자본시장 제도개선은 기업과 투자자의 상생·성장을 위해 일관성 있게 지속 추진할 중장기 주요 정책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IR에는 GIC, 테마섹, 모간스탠리 자산운용, UBS 자산운용, 피델리티 등 약 20개 주요 국부펀드 및 자산운용사가 참석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주요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에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앞서 금융위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서울사무소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금융위, 기획재정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ESG기준원 등이 참여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방안에 따르면 6월부터 분기별로 전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의 순위가 공개된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12월까지는 밸류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에 개정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국내에서 JP모간이 주최한 해외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약 20개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자본시장 제도개선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싱가포르에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며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매도에 대해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추진배경과 제도개선 논의 경과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국내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시행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통합계좌 보고의무 완화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편의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증시 수요기반 확충 등을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확대 등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의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소개했다. 이어 일반주주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대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올해부터 개선된 배당절차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성장하고, 투자자들은 그 과실을 함께 향유하고 재투자하는 선순환적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 스스로의 기업가치 제고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과제로 긴 호흡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