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급반등…野 대항마 부재·安吳 빠진 영향”

여론조사기관 대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정권탈환 표심에 서울시장 후보 제외…보선국면 영향도
“추석까지 15~20% 지지율 유지”…이지사와 양강구도 전망
  • 등록 2021-03-09 오후 2:13:47

    수정 2021-03-09 오후 2:13:4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후보로 지지율 급반등을 보인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기관 대표들은 야권 대항마의 부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조사 대상에서 빠진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기관 대표들은 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급반등한 이유에 대해 야권 대항마 부재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설문조사 후보군에서 빠진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사진=이데일리DB)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와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윤 전 총장의 대권후보 지지율이 30% 넘게 나온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는 윤 전 총장의 사퇴 다음날(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총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32.4%로, 여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24.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4.9%)보다 높았다.

이에 박시영 대표는 “안철수, 오세훈 후보 보기가 없었던 효과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오 전 시장의 지지율(합산 8% 내외)이 윤 전 총장에 몰렸다는 것이다. 이처럼 야권 표심이 윤 전 총장에 쏠린 이유 중 하나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범야권쪽에 뚜렷한 대항마가 없었던 이유도 크다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리얼미터 조사결과에도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윤희웅 센터장은 “대게 사람들은 정치 자체에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이게(정치 참여) 훨씬 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야 된다”면서도 “예전에는 진보·보수 상관없이 그 현상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보수 성향층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니까 사실 이미 윤석열 전 총장을 정치적으로 보수층에서는 수용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택수 대표는 현재 보궐선거 국면인 점도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 급반등을 부추겼다고 했다. 그는 “대선 1년 전쯤에는 문재인·박근혜·이명박 대통령이 다 1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수야권에서 윤 총장 외에는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았고 지금 서울시장 또 보궐선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것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윤 총장에 대한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원인 중 하나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땅 투기 의혹도 꼽혔다.

박 대표는 “대안 부재 상황에서 윤석열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그리고 LH 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정권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형성된 가운데 윤 총장의 사퇴가 이어졌기 때문에 더 시너지가 났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이 이재명 지사와 양강구도를 꽤나 지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론조사기관 대표들은 내다봤다.

박 대표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조정은 되더라도 급격하게 빠질 것 같지는 않다”며 “왜냐하면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석때까지 15~20% 사이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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