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에 8000원' 대파 파동 언제 끝나나…"내달 봄대파 나오면 안정"

3000원 하던 대파 한단 8000원 웃돌아
겨울대파 재배면적 줄고 한파에 작황 부진
지난달 하순 도매가 고점 찍고 하락 전환
"내달 봄대파 나오기 시작하면 가격 안정"
  • 등록 2021-03-10 오후 2:54:35

    수정 2021-03-10 오후 3:10:41

세종의 한 대형마트 진열대 놓인 대파. (사진=이데일리DB)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파가 ‘금파’다. 마트에서 3000원 안팎이면 살 수 있던 대파 한 단 값이 8000원을 웃돈다. 지난해 작황부진에 올초 한파까지 겹치며 겨울대파 수급이 부족한 탓이다. 대파 가격은 봄대파가 나오기 시작하는 내달은 되어야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대파 1kg(통상 1단)의 평균 소매가격(3월 9일 기준)은 7520원을 나타냈다. 이는 1년 전(2170원)보다 246.6%가 급등한 수준이다.

겨울대파를 주로 생산하는 신안, 진도 지역의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지난 1월 한파에 작황 부진까지 더해지며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파는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돼 겨울대파의 경우 신안, 진도 등에서 주로 생산된다”며 “다만 앞서 4~5년간 대파 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겨울대파 재배 면적이 전년대비 10% 가량 줄었고 한파로 단수도 줄어들면서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도매시장의 대파 반입량은 전년대비 58.8%가 줄었고, 이달에도 51.6%가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대파 출하면적은 전년대비 37.6% 줄 것으로 전망됐다.

금값이 된 대파값은 지난달 하순 고점을 찍고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평년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드는 건 봄대파가 나오기 시작하는 내달이 되어야 한다는 전망이다. aT에 따르면 전국 대파 평균 도매값은 지난달 23일 6092원까지 치솟은 뒤 하락 전환해 전날 기준 5432원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1년 전(1070원)에 비해서는 407.7%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 대파 도매 가격이 고점을 찍고 떨어진 만큼 소비자 가격에 반영 되고, 전북지역에서 충남지역으로 재배 면적이 확대되는 봄대파가 내달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대파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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