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靑과 사전교감 없이 사퇴.."朴, 안타까워했다"

  • 등록 2014-05-28 오후 7:14:07

    수정 2014-05-28 오후 7:14:07

[이데일리 피용익 정다슬 기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자는 다만 사퇴 발표 직전 김기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의사를 통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안 전 총리 내정자는 오늘 언론발표 직전에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더 이상 정부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사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서실장을 통해 이 내용을 들은 박 대통령은 안타까워 하는 것 같았다”는 김 실장의 전언을 소개했다.

안 후보자는 사퇴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 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버겁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의 사퇴에 청와대에선 당황스러워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만큼 안 후보자가 청와대와 충분한 논의 없이 사퇴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안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안 후보자 본인의 결심이 우선했을 것이다. 매우 자존심이 강한 스타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실장은 안 후보자의 사의 표명을 전달받은 직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