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점프대·갑판 확장…현대重, 新한국형 경항모 제안

현대중공업, 국제해양방위산업전서
3만톤급 한국형 경항모 최신 모형 공개
해외 시장 공략 위한 원해경비함도 선보여
  • 등록 2021-06-10 오후 3:10:15

    수정 2021-06-10 오후 3:10:15

[부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대중공업이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 최신 모형을 공개했다.

현대중공업은 9~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 참가해 한국형 경항공모함(CVX)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원해(遠海)경비함 등 12종의 최신 함정 모형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이 전시한 경항모는 전장 270여 미터, 전폭 60여 미터, 3만톤급이다. 해군이 공개한 경항모에에 비해 비행 갑판 폭을 약 30% 확장하고 스키 점프대를 새롭게 적용한게 특징이다.

스키 점프대 설계 개념을 적용한 것은 항공기 활주 길이를 줄이고 탑재 무장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영국 중항모인 퀸 엘리자베스함과 유사하게 좌우 비행갑판 폭이 확장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일체형이던 함교와 통제탑을 2개로 분리해 비행갑판 운용 능력과 유동 분포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무인 항공기와 무인 함정도 탑재할 수 있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왼쪽에서 세번째),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1 현대중공업 부스에서 경항공모함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해외 함정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1500톤 규모의 해양 원해경비함 ‘HDP-1500Neo’를 공개했다. 이 함정은 길이 80여 미터, 폭 13미터 크기로 원거리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 및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다. 탑재 장비의 변경이 용이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미션 모듈(Mission Module) 탑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최신 스마트 함정 기술 및 무인화 기술을 적극 적용해 미래 전장에 대응할 수 있는 함정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 기함(Korean Flag Ship)을 만든다는 각오로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LIG넥스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양 무인체계(Unmanned Maritime System)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알파탄(AL Fattan) 조선소와 함정 건조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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