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등과 밤늦게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법무부장관 직과 모든 종직을 다 걸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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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4일 오후 3시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개최했다. 이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익명의 제보자 및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와의 통화녹음을 공개하며 지난 7월20일 한 장관이 윤 대통령, 이세창 전 자유 총연맹 총재,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들과 고급 카페에서 밤늦게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제가 그런 술 자리 비슷한 자리에 있었거나 당시에 그 근방 1km안에 있었더면 뭔가를 걸겠다”며 “스토킹하는 사람들(더탐사)과 야합해서 이런식으로 국무위원을 모욕한것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이어 “의원님 저 술 못마시는거 아시지 않느냐, 저 자리에 제가 있었다는 것이냐 술을 마셨다는것이느냐”며 “저는 술자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회식자리도 안 가진다. 이세창 총재라는 사람과 스쳐본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저 자리에 없었다는 데 법무장관 직을 포함한 앞으로 있을 모든 종직을 다 걸겠다. 의원님도 걸으라”라며 “국정감사 자리에서 찌라시 수준도 안 되는 것으로 국무위원을 모욕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