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협회 "대장동 의혹, 특검밖에 답없다"…野 측면지원

"여야 모두 연루…특검 회피 이유 없다"
  • 등록 2021-09-27 오후 5:18:19

    수정 2021-09-27 오후 5:18:19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변호사들의 대표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하며 야당 주장에 힘을 실었다.

변협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이 갖는 중대성, 전문성, 예상 파장, 관련 저명 법조인들의 영향력, 대선국면 상황 등을 고려하면 각 정치세력과 법조 엘리트들로부터 독립해 신속하고 결기 있게 수사할 수 있는 특검 외엔 달리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특이하게 여야 인사들이 모두 연루된 만큼 특검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며 “주요 관련자들이 주변과 연락을 끊고 핵심당사자가 이미 출국했다는 언론보도도 있는 만큼 더이상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강제수사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변협은 “현재 경찰이 화천대유 내부의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고 검찰도 관련 허위 사실 공표 사건, 전직 대법관 고액 자문료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다”며 “이런 부분적, 산발적 수사로 이 사건 핵심 의혹에 접근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믿는 국민들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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