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탓에 등산도 포기 … 전기에너지로 발바닥 자극해 극복 가능

전체 발 통증의 절반이 족저근막염 … 80%는 만성화돼 다른 근골격계질환 동반
  • 등록 2022-10-04 오후 3:29:47

    수정 2022-10-04 오후 3:29:4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처럼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발바닥이 아파 산에 오를 수 없다면 십중팔구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발은 체중을 온전히 지탱하고, 하산할 때에는 무려 체중의 3~5배를 견딘다.

발바닥의 맨 밑에 위치한 두껍고 강한 콜라겐 성분의 섬유띠인 족저근막은 보행 시 다른 발 근육과 함께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아치 구조를 유지하며, 발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 염증과 통증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강도 높은 운동을 장시간 하거나 갑자기 발바닥에 큰 충격을 주는 행위를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등산, 달리기, 장시간 서서 근무하기, 과체중, 하이힐 같은 신발을 즐겨 신는 습관 등이 요인이 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뼈에서 발 앞부분까지 이어진 근막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져 염증이 생긴 것”이라며 “장시간, 강도 높은 충격이 발에 가해지는 운동을 삼가고, 발목이 높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으며, 운동이나 산행 전후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족저근막을 보호하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반면 굽높은 신발, 밑창이 얇고 평평한 신발, 키가 커보이게 하는 키높이 깔창 등은 족저근막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걸을 때 멈칫할 만큼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한다. 아침에는 밤새 수축해 있던 족저근막이 펼쳐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통증은 보행을 하면 다시 서서히 완화되지만 이내 더 심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압통점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가급적 일찍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심 원장은 “초기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호전되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무리하게 발을 쓰면 만성화되고 그러다보면 보행이 어려워지고 발바닥 통증에 신경 쓴 나머지 무릎, 고관절, 척추에도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족저근막염 진료 인원은 약 28만 명으로 성인 발바닥 통증의 약 50%를 차지했다. 연세에스의원의 경우 지난 5년간 내원한 족저근막염 환자 300 여명의 추적조사했더니 족저근막염에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좌골신경통, 무릎관절염, 장딴지근육통, 아킬레스건염을 동반한 경우가 80%가량을 차지했다. 여러 병원에서 지간신경종, 부주상상골증후군 등으로 과잉 진단해 장기간 치료했음에도 상당수는 호전되지 않아 고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족저근막염은 소염진통제, 프롤로주사,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한방의 뜸 또는 침으로 치료한다. 약물치료 중 스테로이드의 반복적 사용은 족저근막 급성 파열, 뒤꿈치 지방 패드 위축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효과도 일시적이어서 증상이 반복되면 스테로이드 치료를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

심영기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오랜 치료에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보다 신개념 전기자극치료 호아타리젠요법(엘큐어요법)으로 근본적인 개선을 추구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여느 통증 및 염증질환과 마찬가지로 병든 세포는 전기생리학 관점에서 세포내 전기에너지(음전하) 수준이 떨어져 있다. 엘큐어요법은 음전하가 방전된 세포에 고전압이지만 전류의 세기가 약한 전기에너지를 충전시켜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원리를 갖고 있다. 충전된 전기에너지는 근막의 섬유화를 풀어주고 APT 생산을 촉진해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통증의 원인을 바로잡을 수 있다.

심 원장은 “엘큐어요법은 미세전류를 피부 깊은 곳까지 흘려보내 부족한 세포에 전기에너지를 충전하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한다”며 “족저근막염 의 경우 3~7일 간격으로 약 15회 호아타요법을 족저근막염과 동반된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 세포의 대사가 활성화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세포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충분해져 족저근막염이 호전되는 사례가 많았고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에 과도한 하중이나 자극을 주는 행동을 지양하고, 스트레칭·마사지·족욕 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발에 수건 걸어 당기기가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칭 요령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화 등 편한 신발을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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