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신년회견] "김정은 비핵화 의지 분명히 있다"

"김정은 답방, 합의된 사항이지만 고집할 필욘 없어"
  • 등록 2021-01-18 오전 11:58:27

    수정 2021-01-18 오전 11:59:1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체제 안정에 대한 보장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싱가포르 선언을 구체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통해 핵 무력 고도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만 북한이 요구하는 건 그 대신에 미국으로부터 확실히 체제 안정을 보장받고 미국과의 관계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원칙은 “북미 간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합의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는 합의된 원칙을 어떻게 구체적,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인가라는 점에서 합의를 못 이뤄서 하노이 정상회담이 불발로 그쳤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탑-다운’(top-down)이 아닌 ‘보텀-업’(bottom-up) 방식을 선호하는 조 바이든 미국 신(新)행정부는 북미 간 속도감 있게 긴밀히 대화하면 충분히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도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서는 “남북 간 합의된 사항”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의 답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그렇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고 그렇게 남북 정상 간 만남이 지속되고 신뢰가 쌓이면 언젠가 김 위원장이 남쪽을 방문하는 일도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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