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수치 수여식서 임진왜란·병자호란 언급한 이유는?

중장 이상 진급자 23명에 삼정검 수치 수여
“임진왜란은 절치부심 부족한 탓”
“최고 안보는 억지력으로 평화지키는 것”
  • 등록 2021-12-20 오후 3:55:49

    수정 2021-12-20 오후 8:28:5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퇴임을 다섯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정부가 교체되는 시기, 새 정부가 안착 되는 시기에는 안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두고 느슨해질 수 있는 군기강을 다잡은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수치 수여식에서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정검의 ‘삼정’은 육·해·공군이 일치하여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 달성을 의미하며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 당시 대통령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수치수여식 이후 환담자리에서 “역사상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으로 이어진 것은 절치부심(切齒腐心)의 마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4강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상황에서 우리가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특히 고위장성에게 ‘절치부심’의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튼튼한 안보를 강조하며 “최고의 안보는 싸우지 않고 억지력으로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 참석한 진급·보직자에 당부했다.

환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 장성으로 진급한 육·해·공군 장군으로부터 진급·보직 신고를 받았다. 이후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 수여했다. 수치는 유공자나 유공단체에 포상할 때 주는 끈이나 깃발로 보직자의 계급과 이름, 수여날짜, 수여자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신고식에는 중장이상 진급자 23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수 신임 해군참모총장(대장)에 “한국형 항공모함 사업은 10년 이상 걸리는 사업으로 현재의 항공모함이 아니라 미래의 항공모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성공적인 한국형 항공모함 사업 완수를 당부했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통해 2022년도 국방예산을 의결하면서 3만t급 경항공모함 사업 예산 72억 원을 확정한 바 있다. 김 참모총장은 “경항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다를 잘 수호하고, 해양강국의 국가비전을 강한 해군력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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