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무도 흔들수없는 나라 위해선 핵심소재 특정국 의존 줄여야"

文대통령, 20일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참석
日기업 세계시장 점유 속 韓기업 기술개발 및 투자확대
文대통령 日직접 겨냥 메시지 대신 '경제자강' 강조
日 수출규제 이후 2번째 허가…靑 "불확실성은 여전"
  • 등록 2019-08-20 오후 3:10:00

    수정 2019-08-20 오후 3:15:19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조현준 효성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 증설 예정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진행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극일 산업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7일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업체의 공장을 찾은 데 이어 두번째다. 탄소섬유는 일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의 66%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대일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다.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기술 개발에 성공해 이날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핵심 첨단소재인 탄소섬유 분야에서 민간이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투자효과가 기대된다”며 “광복절 직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을 직접 겨냥하는 대신 경제 자강 의지를 다졌던 문 대통령이 대일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산업 현장을 찾아 격려하며 우회적으로 대일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도 대한국 수출규제 대상 품목으로 지정한 핵심소재 중 포토레지스트에 대해 두번째 수출허가를 내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청와대는 다만 이같은 조치를 일본의 기류 변화로 볼수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급의 불확실성이나 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일본의 3개 품목(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에 대한 개별 허가 조치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배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되어야 일본의 입장의 변화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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