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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진행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극일 산업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7일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업체의 공장을 찾은 데 이어 두번째다. 탄소섬유는 일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의 66%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대일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다.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기술 개발에 성공해 이날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일본도 대한국 수출규제 대상 품목으로 지정한 핵심소재 중 포토레지스트에 대해 두번째 수출허가를 내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청와대는 다만 이같은 조치를 일본의 기류 변화로 볼수는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급의 불확실성이나 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일본의 3개 품목(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에 대한 개별 허가 조치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배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되어야 일본의 입장의 변화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