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봉준호와 오찬.."메뉴는 제 아내가 헌정하는 짜파구리"

文대통령, 봉준호 감독 등 기생충 출연·제작진과 오찬
“韓영화 100년과 오스카에도 새로운 역사…자랑스러”
“영화산업 표준근로시간제 솔선수범…경의 표한다”
  • 등록 2020-02-20 오후 2:11:33

    수정 2020-02-20 오후 2:11:3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 송강호 배우 등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오늘 점심 오찬에는 제 아내가 우리 봉 감독을 비롯해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습니다. 함께 유쾌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0일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 출연진·스태프들을 위해 준비한 오찬 ‘별미’는 짜파구리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청와대 인왕실에서 봉 감독 등 ‘기생충’ 스태프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오찬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봉준호 감독, 송강호, 장혜진, 박소담,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이정은, 박명훈, 정지소, 정현준 등 배우 10명,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장연환 프로듀서, 한진원 작가, 김성식 조감독, 홍경표 촬영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최세연 의상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음식이다. ‘기생충’에 등장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는 서울 중랑구 동원종합전통시장 방문에 동행한 이연복 쉐프로부터 ‘대파 짜파구리’ 요리법을 전수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영화 기생충이) 무척 자랑스럽다.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아주 자랑스럽고, 또 오스카의 역사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카데미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최고 영화제이지만 봉 감독이 핵심을 찔렀다시피 로컬 영화제라는 비판이 있었다”며 “비(非)영어권 영화라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치 안을 수 없게 했다.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이 영화 산업에서의 제작환경 개선에 일조한 부분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 산업에서 표준 근로시간제, 주 52시간 등이 지켜지도록 봉 감독과 제작사가 솔선수범 준수했다. 경의를 표한다”며 “그 부분이 제도화되고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복지가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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