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KTX 열차 편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저로 향했다.
|
이어 권 여사의 사저로 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여러 차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권 여사는 사저 현관문 앞까지 나와 김 여사를 맞았으며, 두 여사는 비공개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차담 등을 나눴다.
그러나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이 첫 공개 행보가 될 경우 자칫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및 국민통합 메시지가 가려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김 여사가 “다음 기회에 가겠다”며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는 이른바 ‘7시간 통화’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권 여사가 나오면 만나준다고 했다”며 “나는 노무현에 대해서 되게 잘 알거든. 우리 남편 노무현 연설 외울 정도거든? 진짜… 누구보다도 정말 좋아했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 가는데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는 공개활동 신호탄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자꾸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합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날 박찬욱 감독, 송강호·정우성 배우 등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일화를 각색한 영화 ‘변호인’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