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다음 기회" 미뤘던 盧 묘역 찾아..."尹, 정말 좋아했다"

  • 등록 2022-06-13 오후 5:33:56

    수정 2022-06-13 오후 5:33: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KTX 열차 편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저로 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저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은 재킷과 정장 바지, 구두 차림의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노 전 대통령 묘소에 도착해 분향한 뒤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이어 권 여사의 사저로 향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여러 차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권 여사는 사저 현관문 앞까지 나와 김 여사를 맞았으며, 두 여사는 비공개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차담 등을 나눴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을 때 함께 해 권 여사를 예방하는 방안도 캠프 내부에서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이 첫 공개 행보가 될 경우 자칫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 및 국민통합 메시지가 가려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김 여사가 “다음 기회에 가겠다”며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는 이른바 ‘7시간 통화’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권 여사가 나오면 만나준다고 했다”며 “나는 노무현에 대해서 되게 잘 알거든. 우리 남편 노무현 연설 외울 정도거든? 진짜… 누구보다도 정말 좋아했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대해 “작년부터 한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뭐 시간이 안 맞고 그래서 가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출근길에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 가는데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는 공개활동 신호탄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자꾸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합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날 박찬욱 감독, 송강호·정우성 배우 등과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일화를 각색한 영화 ‘변호인’을 좋아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문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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