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 뺏을까 늘릴까…채용공고는 2년새 두 배↑

최근 2년간 AI 관련 채용공고 2.2배 증가
프랑스 2.8배 등 일부 국가 평균 웃돌아
AI 관련 지원자도 17%↑…"AI 기술 부상"
  • 등록 2023-10-05 오후 3:28:28

    수정 2023-10-05 오후 3:28:2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인공지능(AI) 물결이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채용 시장에서부터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는 작년 말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쏘아 올린 생성형 AI 개발 붐에 따라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진 않을지,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바뀌게 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채용플랫폼 링크드인 데이터를 인용해 2021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2년간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를 언급한 관련 채용공고가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국가는 이러한 증가율이 글로벌 평균을 웃돌았다. 영국은 2.3배이며, 독일은 2.6배, 프랑스는 2.8배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변화는 IT(정보통신) 분야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올리비에르 사벨라 링크드인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및 LATAM(중남미) 지역 인재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서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채용공고엔 AI 엔지니어와 같이 전문가가 직접 AI 개발을 담당하는 직무부터 디지털 제품관리, 사이버 보안 등과 같이 AI 기술을 필수로하는 채용 공고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생성형 AI가 일으킨 이러한 산업 변화에 근로자들도 발맞추고 있다. 링크드인의 글로벌 인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관련된 채용공고에서 지원자 수도 최근 2년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 관련 직종이 지원하지 않은 구직자들도 최신 기술을 활용하려는 욕구와 의지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링크드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중 89%가 AI 기술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57%는 AI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점점 더 많은 사용자가 AI 기반의 도구나 제품으로 업무를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AI 기술의 부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벨라 부사장은 “링크드인 회원들이 프로필에 AI 기술을 추가한 속도는 챗GPT 출시 이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며 “2016년과 비교해보면 9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고용주와 직원 모두 생성형 AI와 관련한 미래의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AI 기술은 화두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AI가 모든 사람의 직업과 업무에 대해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해지면서 미래를 위한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AI 관련 기술을 확장하는 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벨라 부사장은 “업무 환경이 변화하고 직업에 대한 기대와 요구 사항이 변화하면서 AI 기술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미 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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