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 70.4%..올들어 최저

전국 낙찰가율 두달째 하락..전월比 2.7%p ↓
낙찰률 반등 '37.0%'..평균 응찰자 0.1명 증가
  • 등록 2018-08-10 오후 2:01:13

    수정 2018-08-10 오후 2:01:13

최근 1년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단위: %, 건, 자료: 지지옥션) *대상 :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전국 법원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0.4%로 전월 대비 2.7%포인트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낙찰가율이 66.8%로 급락했던 작년 12월을 제외하면 70%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6년 2월 이후 2년반만에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0%포인트 낮아졌다.

토지,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보였고, 주거시설은 전달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휴가철을 감안하더라도 작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토지 낙찰가율은 올 들어 가장 저조하다. 지난 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7월 들어 70%선이 붕괴돼 65.8%로 급락했다. 전월보다 7.1%포인트 낮은 수치다. 수도권 중 서울이 전월 대비 22.8%포인트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방에서는 강원과 경북이 20%포인트 떨어졌다.

업무 상업시설 낙찰가율도 토지와 마찬가지로 올해 들어 가장 낮다. 서울 낙찰가율은 감정가 15억원이 넘는 물건들이 낮은 매각가율을 보이면서 전월 대비 19%포인트 떨어졌고, 지방에서도 감정가 상위권 물건들이 저렴하게 매각돼 낙찰가율 하락을 주도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광주가 서울을 제치고 9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힘입어 지방 낙찰가율은 전월과 동일한 83.4%를 기록했다.

박은영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전월 대비 경쟁률은 상승했지만 낙찰가율은 하락했다”며 “경매가 사람들에게 인기는 있지만 이전보다 보수적인 가격으로 낙찰받아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전월보다 1.4%포인트 반등해 37.0%를 기록했다. 낙찰률이 40% 아래로 떨어진 작년 9월 이후 계속 30%대에 머물러 있다. 전년 동월 대비 6.0%포인트 하락한 상황이다. 진행건수(1만164건)는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452건, 686건 증가했다.

한편 전국 법원경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1명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0.7명 줄어 3.5명으로 집계됐다. 박은영 연구원은 “경매 진행 물건 수가 증가했지만 경쟁률도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서울 용산구 후암동 근린주택에 100명이 넘게 응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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