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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투자한 첫 벤처캐피탈리스트이자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투자자 가운데 한 명인 씨엘 창업주는 평소에도 직설적인 돌직구를 잘 날리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씨엘 창업주는 이 책에서 유럽을 언급하면서 “낮은 기대치를 가진 게으름뱅이를 만족시키는 일은 어렵지 않다”며 “그런 식의 낙관론이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유럽의 지나치게 까다로운 규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씨엘 창업주는 “새롭게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전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에서 독점적인 지위에 오르기를 열망한다”면서 “그러나 유럽연합(EU) 정책 입안자나 규제 당국자들은 개인정보 보호나 반독점법 등으로 구글이나 우버, 페이스북 등의 기업들을 옭아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글을 예로 들자면, 구글은 분명 검색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구글이 그런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가 있는데, EU 당국자들이 이를 문제삼는 방식은 상황을 더 개선시키는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이 지금은 독점이라고 해도 IT산업내 동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그런 독점은 오래 가지 못하는 법”이라며 EU의 규제는 질병을 더 악화시키는 치료제라고 공격했다.
그는 “런던은 금융산업과 IT가 결합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런던은 금융허브이면서도 뉴욕과 달리 사람들이 금융업을 혐오하지 않는 곳”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