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中 샨샤댐 붕괴설까지...'최대 수위 10m 남아'

  • 등록 2020-07-22 오후 2:41:31

    수정 2020-07-22 오후 2:54:1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중국 남부지역에 지난달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인 산샤(三峽)댐에 눈이 쏠리고 있다.

사진=후베일보 웨이보
최근 홍수사태를 맞아 산샤댐의 수위는 열흘 사이 16m가량 높아졌다. 홍수 통제 수위는 진즉 초과했고 최고 수위도 불과 10m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산샤댐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보이고 있다.

산샤댐은 6300㎞ 길이로 나일강과 아마존강에 이어 세 번째로 긴 양쯔강(長江)에 있다. 산샤댐은 양쯔강 중상류에 후베이성 이창 세 협곡을 막아 만들어진 만큼 규모가 상당하다.

높이 185m, 길이 2309m, 너비 135m로 세계 최대 규모다. 저수량 역시 약 390억t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저수용량이 큰 댐인 소양강댐의 14배에 달한다.

만에 하나 산샤댐이 무너진다면 강 하류에 있는 난징과 상하이도 재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최근 중국 당국이 산샤댐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방류량을 늘리고 있어 그 아래 있는 둥팅호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댐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자 산샤댐을 관리하는 중국 국영기업 장강삼협집단은 문제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워낙 규모가 큰 탓에 평소에도 지반을 압박해 지진을 야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댐에 대한 우려는 쉽게 걷히지 않고 있다.

산샤댐은 1994년 착공해 2009년에 완공됐다. 예산 역시 1800억 위안(약 32조원)을 쏟아부으면서, ‘만리장성 이후 최대의 토목공사’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그러나 산샤댐의 건설과정에는 착공부터 완공까지 줄곧 잡음이 따라다녔다. 댐 주변 환경파괴와 부작용 뿐아니라 부실공사, 자재 비리 의혹이 나오면서다.

지난해에도 산샤댐이 휘어진 것처럼 보이는 구글 위성사진이 공개돼 붕괴설이 확산됐다. 중국 당국은 붕괴설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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