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쓰러지자 15초 만에 심폐소생술…운전기사·시민들이 살렸다

지난해 11월 23일에 이어 두 달 만, 기사·승객이 심폐소생술 실시
  • 등록 2022-01-27 오후 3:08:44

    수정 2022-01-27 오후 4:01:2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북 경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50대 A씨가 의식을 잃었다가 기사와 승객들의 심폐소생술로 회복했다.

쓰러진 승객 응급 처치하는 버스 기사와 승객. (사진=경주시 제공)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12분께 성건동 중앙시장네거리를 지나 황오동 역전삼거리로 진입하기 위해 신호대기 중이던 70번 버스에서 50대 남성 승객이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졌다. 이 때 대학생 임지헌(29)씨가 곧바로 달려나가 쓰러진 승객의 상태를 살폈다.

곧이어 버스 운전기사 우중구(65)씨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승객이 쓰러진 지 불과 15초 만이었다. 그 사이 다른 승객이 119에 신고를 했다.

응급처치가 이뤄진 지 1분여 뒤 승객은 의식을 되찾았고 119구급대도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승객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승객은 대구에서 경주를 찾은 방문객으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운전기사 우중구씨는 “30년 넘게 버스 운전을 해 왔지만 이렇게 위급한 상황을 맞닥뜨린 것은 처음이었다. 매달 회사에서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아 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헌씨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쓰러진 분이 의식을 회복해 다행”이라고 했다.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경주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쓰러진 승객을 응급처치로 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내버스 기사가 다른 차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해 대형사고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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