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新) 통상질서와 유라시아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북방포럼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바이오·디지털 산업 지형 변화와 국가간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첫 번째 발표와 패널토론에서는 ‘팬데노믹스, 신북방의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과 신북방 국가들이 보여준 보건·의료 협력 사례를 조망했다. 성낙문 씨젠의료재단 상무는 “이제 우리는 코로나19와 독감 등 질병과 공존하는 ‘Co-Infection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국가 간 기술 공유 등 공동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질병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셈 누수포바 카자흐스탄 보건부 차관도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한국의 선도적인 시스템과 디지털 전환 경험은 북방 국가에게 큰 자산이 된다”면서 “특히 한·카자흐스탄 정부가 경제·무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프레쉬 윈드’(Fresh Wind) 정책 논의를 바탕으로 현지 병원 개소 등 실질 성과 도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사로 나선 조성환 현대모비스 부사장은 “기존의 북방 국가와 진행해 오던 생산기지 현지화, 자원 공동 개발 등의 전통적 협력에서 벗어나 자동차 산업의 신협력 모델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북방 기업들과의 공동 기술 연구·개발(R&D), 협력사업 모델 발굴 및 구축을 통해 신흥 내수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을 모색하고자 한다”는 강조했다.
조학희 무협 국제사업본부장은 “이번 세션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북방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면서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무역업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구체화된 사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