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 회복에도…쉬어가는 美증시에 거래량 주춤

5거래일 연속 거래량·거래대금 줄어들어
10일 2100만주→23일 874만주
10일 1조2800억원→23일 5335억원
추수감사절 앞두고 美 휴장 분위기 영향
美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관망세
  • 등록 2022-11-23 오후 5:29:37

    수정 2022-11-23 오후 5:29:37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5거래일째 줄어들고 있다.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삼성전자 매수를 주도하는 외국인 거래 자체가 한산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변동세가 예상되면서 경계감에 관망세에 들어간 것으로도 보인다.



23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400원(0.66%) 오른 6만1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월 29일 5만260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이후 6만전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모두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10일 2108만주를 넘었던 거래량은 21일부터 1000만주 밑으로 떨어졌다. 23일에는 874만주로 하락했다.

거래대금 역시 10일 1조2830억원에서 14일에는 1조원대 밑으로 떨어지다 23일 5335억원으로 반토막났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이 휴장 분위기 에 들어간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매수세를 주도하는 외인들의 거래량이 제한되면서다.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에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 위원들 사이에선 매파적 발언과 비둘기파적 발언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수준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려면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다음달 FOMC 회의 때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0.5%포인트 빅스텝에 힘을 실었다. 연준 총재들 사이에서도 통화 긴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도 나빠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8조49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73%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 1,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 가까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예고된 악재에 익숙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황이 안 좋지만 안 좋은 상황이 더는 새롭지 않게 된다”며 “수요와 관련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더라도 주가가 갈수록 악재에 둔감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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