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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D노선 ‘솔솔’…시발점 어디?

정부, 광역급행철도 신규 노선 구상 본격화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철도 중심 재편
김포·검단 등 2기 신도시 지역 후보지로 부상
  • 등록 2019-10-31 오후 2:07:20

    수정 2019-10-31 오후 4:20:50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 2030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수도권 서부 지역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GTX(광역급행철도)의 네 번째 노선을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신규 노선 후보지에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선 김포에서 이천까지 한강 이남을 가로로 잇는 구간이 현실성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발표한 ‘광역교통 비전 2030’에 따르면 정부는 GTX-D(가칭) 노선 구상을 본격화한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로, 2007년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옛 국토해양부)에 제안해 추진됐다. GTX는 지하 40∼50m의 공간을 활용, 노선을 직선화하고 시속 100km 이상(최고 시속 200km)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이다. 30∼40km로 운행되는 기존 수도권 지하철과 비교하며 최대 7배 가까이 빠르다.

현재 공사에 들어간 GTX-A노선은 2023년 말까지 완공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B·C 노선은 각각 2021년 말과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일정단축을 협의한 상태다.

GTX-A·B·C 노선이 모두 개통하면 수도권 인구의 77%가 광역급행철도의 수혜지역에 거주하게 된다. 이처럼 GTX 사업이 탄력을 받는 형국이나 지금의 계획대로라면 수도권에서 GTX 3개 노선으로는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도 생긴다는 게 정부의 고민이다.

GTX-A·B·C 노선도. 사진=이데일리DB
이에 따라 대광위는 GTX 수혜범위 확대를 위해 서부권 등에 신규 노선을 검토 중이다. 연말까지만 해도 GTX 노선 신설은 계획 밖으로 알려졌으나,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을 철도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권역별 광역교통 구상이 확산하면서 GTX 노선 신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서부권으론 김포, 검단 등 2기 신도시 지역이 후보지로 따질 수 있다. 이곳은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정책과 시설이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연말부터 GTX-D 노선의 신설 청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GTX 노선이 지나지 않는 김포 지역에서부터 한강 이남을 따라 여의도, 양재, 성남을 거처 이천을 잇는 GTX-D노선을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다수다.

‘GTX-D 노선 신설 요청’이라는 게시글에는 “GTX 3개 노선 중에 한강 아래쪽을 가로로 잇는 노선만 없다”고 지적하며 “이와 비슷한 노선인 9호선은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늘 지옥철이라 불린다. 그만큼 한강 이남 가로 라인은 수요가 폭발적”이라면서 김포-이천을 연결하는 GTX-D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이 청원 글의 동의 수는 3000명을 넘었다.

이밖에도 김포, 목동, 광주, 이천에 마곡, 여의도, 용산, 강남을 연결하는 노선신설을 요청하는 글도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대광위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GTX 노선과 별개로 급행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수도권 서부지역 등에 신규 노선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 무렵에 초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GTX 신설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비용과 편익 적인 관점에서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역적 필요성에 이뤄지는 국토계획에는 더 철저한 계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발표는 정치적 사안과 여론적인 부분도 분명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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