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 돌파…역대 3위

‘신천지 해산’ 청원,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 넘어서
  • 등록 2020-02-27 오후 12:26:59

    수정 2020-02-27 오후 1:44:52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갈무리)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방역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 국민청원이 1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12시24분 현재 100만434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文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 돌파 ‘역대3위’

이 청원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음 등장했다. 한동안 동의하는 숫자의 증가세가 더뎠지만 최근 신천지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문 대통령의 탄핵 청원 동의가 폭증하고 있다.

이 청원은 게시 21일 만인 지난 25일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동의를 넘겼고, 26일에는 80만 동의를 넘어서더니 27일에는 100만 동의까지 돌파한 것이다. 역대 국민청원에서 이보다 많은 동의를 받은 경우는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183만1900명)과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용의자가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지 않게 해달라는 청원(119만2049명) 단 두 건 뿐이다.

국민청원은 통상 청원 게재일로부터 한 달간 동의를 받고, 20만 동의가 넘어가는 경우 통상 그로부터 한 달 안에 답변을 내놓는다. 청원 동의 마감이 다음달 5일까지인 만큼, 청와대는 오는 4월 초에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며 “이번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 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자국민 보호다.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했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대책만 내놓고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썼다.

‘文대통령 응원한다’ 청원도 47만 동의 넘어

한편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에 대응해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은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이 폭증하던 26일 게재됐는데, 현재 47만명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해당 청원인은 신천지라는 생각지 못한 변수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한국이 일주일 만에 확진자들이 불어나고 있다면서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은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고 썼다.

해당 청원 외에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애쓰는 문 대통령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에 감사한다’는 또 다른 청원도 18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신천지에 대한 분노도 거세다. 신천지 해산을 촉구한 청원은 이날 89만명 넘는 동의를 얻고 있다. 동의 기한이 종료된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76만1833명)을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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