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은 1월 이소응(춘천의병장), 2월 이태준(몽골의 슈바이처), 3월 권병덕(민족대표 33인), 4월 이상정(임시의정원 의원), 5월 방정환(어린이의 벗), 6월 장덕준(최초의 순직기자), 7월 조마리아(안중근 의사 모친), 8월 김수민(농민 의병장), 9월 고운기(한국광복군 제2지대장), 10월 채상덕(의군부 총장), 11월 이근주(순절자), 12월 김치보(러시아 지역 독립운동 지도자) 등이다.
이에 따라 199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선생 선정 이후 총 314명의 독립운동가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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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정 선생은 대구 출신으로 선생의 집안은 형제·부부가 모두 독립운동가인 독립운동 가문이다. 일제 강점기 3대 저항시인으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남긴 시인 이상화 선생의 형이자 최초 여류비행사 권기옥 선생의 남편이다. 선생은 중국군 장군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 창설에 크게 기여했다. 서거 70주년을 맞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를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고 이들에게 민족적 자주정신을 심어 주고자 했다. 선생은 손병희 선생의 사위로 3·1운동 당시 독립신문을 등사·배포하던 중 체포돼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동아일보 창간 주역인 장덕준 기자는 경신년 일본군이 동포 3000 여 명을 무참히 학살한 간도참변이 발생하자 현장을 취재하면서 일본군사령부에 학살 진상을 추궁하다 일제에 암살당했다. 탄신 125주년을 기념해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천도교 대표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권병덕 선생, 정미의병 110주년을 맞아 농민의병장인 김수민 선생, 한국광복군 제2지대장 고운기 선생, 의병과 만주 독립군을 이끈 의군부 총장 채상덕 선생, 충남 홍주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일제의 강제 병탄에 항거하여 자결 순국한 이근주 선생, 강우규 의사 등 노인들의 의열투쟁을 이끈 대한노인동맹단장 김치보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