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모친 조마리아 여사 등 12명,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민족대표 33인 권병덕 선생과 어린이의벗 방정환 선생 등
1992년 1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이후 총 314명 선정
  • 등록 2016-12-05 오후 3:12:40

    수정 2016-12-05 오후 3:12:5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가 광복회 및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2017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은 1월 이소응(춘천의병장), 2월 이태준(몽골의 슈바이처), 3월 권병덕(민족대표 33인), 4월 이상정(임시의정원 의원), 5월 방정환(어린이의 벗), 6월 장덕준(최초의 순직기자), 7월 조마리아(안중근 의사 모친), 8월 김수민(농민 의병장), 9월 고운기(한국광복군 제2지대장), 10월 채상덕(의군부 총장), 11월 이근주(순절자), 12월 김치보(러시아 지역 독립운동 지도자) 등이다.

이에 따라 199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선생 선정 이후 총 314명의 독립운동가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2017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된 방정환 선생(왼쪽·5월)과 조마리아 여사(7월)
2017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소응 선생은 의암 유인석 선생과 함께 대표적인 을미의병장이다. 1895년 을미사변 이후 강원도 춘천에서 의병장으로 추대돼 전국에 격문을 배포하는 등 초기 의병을 이끈 인물이다. 탄신 165주년을 맞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여성으로 유일하게 선정된 조마리아(趙姓女) 여사는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아들에게 수의(壽衣)와 함께 “나라를 위해 떳떳하게 죽으라”고 편지를 보내 아들을 격려했다. 상해 임시정부 경제후원회 정위원 등 독립운동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으며 서거 90주년을 맞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이상정 선생은 대구 출신으로 선생의 집안은 형제·부부가 모두 독립운동가인 독립운동 가문이다. 일제 강점기 3대 저항시인으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남긴 시인 이상화 선생의 형이자 최초 여류비행사 권기옥 선생의 남편이다. 선생은 중국군 장군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 창설에 크게 기여했다. 서거 70주년을 맞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를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고 이들에게 민족적 자주정신을 심어 주고자 했다. 선생은 손병희 선생의 사위로 3·1운동 당시 독립신문을 등사·배포하던 중 체포돼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어린이날을 기념해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이태준 선생은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의사다. 1914년 몽골로 이주한 후 ‘하늘이 내린 의사’로 불릴 만큼 몽골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군 자금 모집과 의열단에 폭탄 제조 기술자를 지원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도 크게 힘쓴 인물로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동아일보 창간 주역인 장덕준 기자는 경신년 일본군이 동포 3000 여 명을 무참히 학살한 간도참변이 발생하자 현장을 취재하면서 일본군사령부에 학살 진상을 추궁하다 일제에 암살당했다. 탄신 125주년을 기념해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천도교 대표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권병덕 선생, 정미의병 110주년을 맞아 농민의병장인 김수민 선생, 한국광복군 제2지대장 고운기 선생, 의병과 만주 독립군을 이끈 의군부 총장 채상덕 선생, 충남 홍주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일제의 강제 병탄에 항거하여 자결 순국한 이근주 선생, 강우규 의사 등 노인들의 의열투쟁을 이끈 대한노인동맹단장 김치보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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