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빈 방미 경제 테마 ‘첨단 기술 동맹 강화’

경제수석, ‘공급망·첨단과학기술·투자유치’ 키워드 꼽아
“美, 과학기술 강국…우리와 협력 시너지 효과 커”
외신 인터뷰서 우크라에 군사지원 가능성 첫 시사
  • 등록 2023-04-19 오후 5:26:26

    수정 2023-04-19 오후 9:57:4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달 말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경제 테마가 ‘첨단 기술 동맹 강화’로 정해졌다. 공급망 분야를 비롯해 첨단 과학기술, 미국기업의 투자유치 등에 있어서 한미가 협력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12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순방길에 오르며 ‘세일즈 외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경제 외교의 의미를 한마디로 하면 ‘첨단 기술 동맹의 강화’”라며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중 경제외교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이 꼽은 이번 방미의 경제외교 키워드는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첨단기업 투자 유치 세 가지다.

최 수석은 “가치 동맹이며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계된 미국과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순방 일정 중 양국 기업·기관 간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 등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을 위한 수십여건의 MOU(양해각서)가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첨단 과학기술 강국인 미국과 제조·생산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와의 협력 강화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첨단 반도체, 바이오, 우주, 양자, AI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요 기업인과의 개별 면담, 한미 비즈니스 라운지 테이블 등을 통해 미국 첨단 기업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고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방미 전 가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성능 무기를 개발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보여주기식’ 남북 정상회담은 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며 기존의 대북 강경기조를 유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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