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행정공제회, 대출형 블라인드펀드 검토…부동산시장 대응

5월 기준 국내부동산 자산 2조원 규모
경기영향 적은 오피스·물류·주거 투자 확대
  • 등록 2021-07-07 오후 2:42:51

    수정 2021-07-07 오후 9:00:35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행정공제회가 부동산 자산의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대출형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검토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출형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고려하고 있다. 단기간의 높은 수익률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야 하는 공제회 특성상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위한 것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 투자가 제한되면서 국내 부동산 자산 가격이 고평가된 상태”라며 “다양한 전략으로 대출 펀드를 조성하고 안정적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요구 수익률에 부합하는 투자 건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대출형 펀드는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 형식으로 빌려주고 이에 따른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형태다. 블라인드 펀드는 프로젝트 펀드와 달리 투자처를 미리 정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모아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대출형 블라인드 펀드는 공제회와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가 이미 다수 채택한 투자처다.

이 외에 행정공제회는 국내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단기적으로 경기 변동 영향이 적은 오피스, 물류, 주거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매출 타격이 큰 호텔과 리테일 등의 비중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라 물류자산의 투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행정공제회는 경기 여주 태은물류센터와 서울 여의도 KB금융타워 등 국내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경험이 있다. 태은물류센터는 지난 2015년 200억원을 투자해 매각차익 80억원을 포함해 총 수익이 173억원이었고, KB금융타워는 지난 2014년 400억원을 투자해 매각차익 175억원을 포함, 총수익 340억원을 거뒀다. 두 투자 건의 IRR은 각각 16.65%, 12.73%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행정공제회 운용자산은 총 16조3573억원이다. 대체투자가 58.09%(9조5014억원)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운영자산(21.72%·3조5520억원), 주식(10.02%·1조6385억원), 채권(9.85%·1조6117억원) 등이다. 국내부동산 관련 운용 자산은 올해 5월 기준 약 2억원 수준이다.
행정공제회 투자자산 추이 (자료=행정공제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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