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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매체는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인 7월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에 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경의를 표하고 두 사람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을 방문했다.
통신은 “김일성 동지 서거 25돌에 즈음하여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신 절세위인을 사무치게 그리며 추모하는 인민의 충정이 조국강산에 더욱 뜨겁게 차넘치고 있다”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북한의 다른 대내외 매체 역시 김 주석을 찬양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내부 결속을 다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대외 선전매체들은 ‘천재적인 사상이론가’, ‘조국 통일의 길에 바쳐진 거룩한 한평생’ 등의 표현으로 김 주석을 높이 추어올렸다.
김 주석의 유훈인 ‘경제강국 건설’ 매진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위대한 수령님들의 존함으로 빛나는 사회주의 조선의 눈부신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며 “오늘의 경제건설 대진군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애국 염원, 강국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성스럽고도 보람찬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매년 김 주석 사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지난해에는 김 위원장의 참배 보도가 나오지 않아 참배를 건너뛴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정주년을 맞아 다시 참배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리면서 집권 정통성 강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