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는 여전해 신용융자잔고가 25조원대에서 내려오지 않자, 증권사들은 잇달아 대출 중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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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지난 19일에는 반대매매 금액이 421억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이던 2008년 10월27일 429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만 하더라도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6%대를 순항했다. 월별로 보면 △1월 5.72% △2월 6.02% △3월 6.51% △4월 6.29% △5월 7.45% △6월 6.95% △7월 5.96% △8월(23일까지) 7.43%로 집계됐다. 5월까지 7.45%로 치솟았지만 이내 하락하는가 싶더니 이달 들어 다시 7.4%를 돌파한 것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주가가 빠지는 상황에서 신용이 늘고 있는데 이번에 당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마이너스 대출금리 등도 인상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신용융자잔고는 이달 들어서만 6거래일째 2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개인 투자자의 신용 융자 잔액은 3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거래일 대비 1281억원 줄어든 25조676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6거래일 째 25조원 대를 유지 중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로 제한된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오전 8시부터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에 대한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회사 측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따른 담보대출 서비스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도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지난 12일부터 신규 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