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 넘는 대왕오징어 사체, 뉴질랜드서 발견

전문가 "죽은 지 얼마 안 돼…역대 가장 큰 개체는 13m"
  • 등록 2022-09-14 오후 5:52:48

    수정 2022-09-14 오후 6:18:1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뉴질랜드 해변에서 몸통 길이만 4m가 넘는 대왕오징어 사체가 발견됐다.

지난 9일 뉴질랜드 남섬 북단 페어웰스피트에서 파도에 떠밀려 해안가로 온 대왕오징어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NZ herald)
지난 13일 라디오뉴질랜드(RNZ)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북단 페어웰스피트에서 파도에 떠밀려 해안가로 온 대왕오징어 사체가 지난 9일 관광객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체를 목격한 여행 가이드 안톤 도널드슨은 “해변에 하얀색의 거대한 물체가 보여 처음에는 커다란 양모 뭉치로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다리가 보여 대왕오징어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리의 촉수는 상어나 물고기에 의해 씹힌 듯했다”며 발견 당시에 이미 죽은 상태였고 다리를 제외한 몸통 길이가 약 4m였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해양연구소(NIWA) 측은 대왕오징어가 해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현재까지 뉴질랜드 해역에서 발견된 가장 큰 대왕오징어는 13m였다고 전했다. 대왕오징어는 암컷의 경우 길이 13m, 무게 300kg, 수컷은 10m, 200kg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테크놀로지대학(AUT) 캣 볼스태드 박사는 수심 500m 아래에 사는 대왕오징어가 해변으로 올라오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며 “몸통 전체가 올라오는 경우는 저인망 그물에 걸린 것을 놓아주었을 때이고, 일부분이 올라오는 경우는 향유고래가 잡아먹다 남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어웰스피트에서 발견된 대왕오징어는 죽은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0년간 50마리 이상을 조사했지만 모르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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