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피 실적]매출 1000조 시대 활짝…10곳 중 8곳 ‘흑자’

영업이익 91조원 순이익 3배 이상 껑충 85조원
경기 회복 빨라졌지만 1000원어치 팔면 66원만
  • 등록 2021-08-19 오후 3:00:01

    수정 2021-08-19 오후 3:00:0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상반기 코스피시장 상장기업들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임에도 백신 보급 확대로 경기가 활력을 되찾으며 기업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87개사(664개사 중 사업보고서 제출유예·감사의견 비적정 등 77개사 제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080조5835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160조원(17.46%)을 더 번 셈이다. 영업이익은 91조319억원으로 118.86%로 크게 늘었다. 순이익도 85조1344억원으로 245.50% 급증했다. HMM(011200)(1661.73%), GS(078930)(614.86%),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086.38%, 금호석유(011780)화학(439.38%), LG화학(051910)(356.33%) 등과 같이 전년 대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한 곳이 많아져서다.

표=한국거래소 제공
실제로 코스피시장에서 매출액 가장 큰 비중(11.94%)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해도 연결 매출액은 17.23% 늘어난 951조5234억원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69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85% 늘었고 반기순이익은 무려 381.37% 증가한 68조3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42%로 1년 전보다 3.90%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7.88%로 5.20%포인트 올랐다. 1000원 어치를 팔면 1년 전엔 45.2원을 벌고 법인세 등을 내고 난 후 실제 손에 쥐는 돈이 26.8원에 불과했다면 올 상반기엔 같은 금액을 팔아 84.2원을 벌어, 주머니로 78.8원을 넣었단 얘기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로 49.33%에 달했다. 1년 전보다 8.40%포인트 상승했다. 그 뒤를 △HMM(45.14%) △크래프톤(259960)(43.61%) △셀트리온(068270)(41.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5.82%) 등이 이었다.

업종별로는 △화학(1만326.08%) △서비스업(1214.19%) △의료정밀(556.82%) △철강금속(512.73%) △운수장비(265.38%) △기계(206.59%) △비금속광물(147.20%) △유통업(114.04%) △전기전자(74.08%) △통신업(68.18%) △건설업(14.30%) △종이목재(4.49%) 등 14개 업종의 반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운수창고업과 섬유의복은 흑자전환했다.

반면 전기가스업(-79.46%)과 음식료품(-5.87%), 의약품(-0.98%)은 반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전체 상장사 중 83.30%를 차지하는 489개사가 반기순이익 흑자를, 98개사(16.70%)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전환 기업은 전체의 17.55%(103개사)나 됐다. 가장 극적으로 흑자전환을 이룬 기업은 SK(034730)였다. 지난해 동기엔 영업손실을 7155억원이나 냈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1318억원을 기록했다. 무려 1조4162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적자전환된 기업은 5.62%(33개사)로 집계됐다. 적자를 지속한 상장사도 11.07%(65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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