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영창케미칼 "초정밀 반도체 소재로 글로벌 솔루션 기업 도약"

'포토레지스트' 국산화 선봉장
"삼성전자·하이닉스 주요 공급처…해외로 확대"
6월 30일 공모가 확정 뒤 7월 4~5일 일반청약 진행
  • 등록 2022-06-23 오후 4:59:20

    수정 2022-06-23 오후 4:59:2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감소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아직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능력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초정밀 최첨단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토털 화학 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영창케미칼)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영창케미칼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국산화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2019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반도체 산업용 소재 ‘포토레지스트’를 양산하며 수입 대체에 성공하면서다. 주요 제품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식각액, 스트리퍼 등이다.

특히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인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는 향후 실적 증가를 견인할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반도체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패턴 쓰러짐 방지, 결함 제거와 패턴 균일도 개선을 통해 수율을 확보하고 공정 마진의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소재다. 영창케미칼은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올 하반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텅스텐버핑슬러리, 반도체용 불화아르곤액침(ArF immersion) 포토레지스트 개발도 완료했다. EUV 포토레지스트 등 신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6G(6세대)와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는 이 모든 테마에서 수혜가 전망되는 되는 소재”라며 “시장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해외 시장 진출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영창케미칼은 현재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관련 매출액이 전체의 90% 가량 차지한다.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신제품 개발, 성능 개선을 위한 소재 개발 등에 중점 투자해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주요 반도체 소재 시장으로 매출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영창케미칼은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토 소재, 웻 케미칼 등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와 고품질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면서 “4차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창케미칼의 총 공모주식수는 240만주로, 신주모집 200만주(83.3%)와 구주매출 40만주(16.7%)로 구성됐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5000~1만86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446억원이며 신주 발행을 통해 약 372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후 지분구조는 최대주주 40.4%, 기타주주 21.43%, 소액주주 1.74% 등이다.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 상장주식수 1012만3482주 가운데 646만6239주(63.87%)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36.13%로 높은 편이다. 보호예수 물량 중 1~3개월간 풀리는 기타주주와 소액주주의 물량도 23.83%에 이른다.

오는 27~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3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4~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영창케미칼 본사 전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